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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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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그룹 선배들이 직무에 대해 솔직하고 생생하게 소개합니다.

법률자문 업무 담당자 정예진 사원

“우리회사 주치의

“주치의”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업의 사업 수행과 관련하여 발생 가능성이 있는 문제를 법적으로 진단하여 예방하고, 이미 발생한 문제에 대한 법적인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기업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업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팀의 궁금증에 법률적인 도움을 주는 일”

저는 팀에서 주로 계약검토, 법률자문, 송무를 맡고 있는데 주로 수행하는 계약검토, 법률자문 업무에 대해 소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계약검토의 경우, 의뢰팀으로부터 전달받은 자료, 계약서 내용을 초독하고 계약 체결 배경, 계약의 목적, 계약의 성격을 파악합니다. 백지에 법률관계도를 그려가며 주된 급부가 무엇인지 특정하고, 관계 법령을 조사한 후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예측합니다(이 때 안 좋은 상황을 가정하기 때문에 계약상대방은 타산적이고, 비협조적인 성격으로 설정되곤 합니다^^;). 관계 법령을 위반하지 않도록 계약 조건을 변경하고, 그 외에 리스크, 불리한 부분을 예방할 수 있는 조건(보증보험 가입, 위약금 규정 등)을 삽입하거나, 주의 사항을 메모로 기재합니다. 계약 조건을 삽입할 때에는 의뢰팀의 협상지위, 의뢰팀의 의견을 참고하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법무팀에서 해당 건을 담당자보다 더 잘 아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임의로 변경할 경우 부적절한 검토가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회신한 후에도 계약 상대방이 변경된 내용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우려되는 리스크를 최대한 방지하고 자사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계약이 체결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법률자문의 경우, 우선 의뢰팀으로부터 사실관계, 질의 배경, 질의 사항을 정확하게 파악합니다. 그 후에 해당 사안에 적용되는 법률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 사안과 관련된 별도의 합의 사항은 없는지 리서치를 합니다. 검토를 할 때에는 단순히 리스크가 있다고 안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리스크의 규모가 정도인지, 극복할 방안은 없는지도 함께 고민하여 답변서에 녹여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내가 가진 역량에 가장 합치하는 직무”

사실 저는 감사팀에서 CP를 해보고 싶어서 감사팀에 지원하였는데, 법무팀이 신설되면서 법무팀으로 배정되었습니다. 저는 취업준비 당시, 자기 분석(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 기술, 태도)을 토대로 제가 어떤 직무를 수행하는데 적합할지를 아래와 같은 표를 그려가며 꾸준히 고민하였습니다. 그 결과 감사/법무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가진 지식으로 다른 사람을 돕는 즐거움”

법무를 하면서 보람된 순간은 제가 검토하여 회신한 의견서가 사업부에 도움이 될 때입니다. 질의팀에서 궁금해 했던 사항을 속 시원하게 긁어주는 내용으로 의견서가 술술 작성될 때 참 즐겁습니다. 상대방의 주장과 달리 법리적으로 저희 회사의 책임이 없을 때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사실 담당하는 일이 잘 해결되었을 때 뿌듯함보다는 안도감이 큰데요. 질의팀의 문의에 어떻게 답하느냐에 따라 문제가 생기지 않게 잘 예방할 수도 있고 반대로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대답을 할 때 책임감을 많이 느낍니다.

“경험을 통해 얻는 법무 노하우

저는 커뮤니케이션, 의문 품기(?)가 제일 어려웠습니다. 학부에서 다루는 케이스 문제에는 사실관계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 법리를 숙지하고 적용만 하면 되지만, 실제로 일을 할 때는 의뢰자로부터 사실관계를 끌어내어 파악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현업의 업무 프로세스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법무 담당자이니 법리에 대해서만 잘 알면 되지 않을까?’하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예를 들면 제작계약을 검토할 경우, 업무 프로세스를 알아야 검수방법 등을 제대로 특정해 줄 수 있습니다. 제가 현업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어야 계약서를 구체적으로 작성할 수 있고, 실질에 맞게 계약서의 내용을 검증할 수도 있는 거죠.

의뢰팀 담당자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정확하게 사실관계를 파악하여야 하는데, 신입사원이었던 저는 의뢰팀의 업무에 거의 무지한 상태였고, 서로 사용하는 용어의 의미가 조금씩 달랐기 때문에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의뢰자가 저보다 직급이 높으신 분들이라 처음에는 몹시 어색하고 긴장도 됐습니다.

그래서 제가 원하는 것을 한번에 모두 캐치할 수 있도록 질의사항을 일일이 메모하여 놓치는 것이 없도록 주의하고, 미묘한 차이에서 오는 괴리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또한 의뢰팀의 업무방식을 듣고자 타 팀 분들과 식사 자리도 가지고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강의도 수강하면서 어려움을 제 나름대로 극복해나갔던 것 같습니다.

입사하여 처음 계약서를 검토할 때에는 저도 모르게 “그런가보다”라고 넘어가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체크포인트를 놓치곤 했는데, 팀장님의 피드백을 토대로 “그런가보다” 하는 태도를 지양하고 계약 조건에 의문을 품는(판례는 어떻게 보는지, 다른 회사 계약서는 어떤지, 왜 선급금을 많이 주어야 하는지 등) 연습을 하며 개선해나갔습니다.

 

“나만의 체크리스트

계약검토의 경우 일관적으로 놓치는 부분 없이 원활한 검토를 수행하기 위해 저만의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고 검토 시 참고합니다(급히 회신을 해야 하는 경우, 적합한 문구가 떠오르지 않는 경우 큰 힘이 됩니다). 체크리스트에 놓쳤던 부분, 실수했던 부분을 추가하여 체크리스트를 지속적으로 보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법률자문의 경우에도 놓치는 이슈가 없도록 체크리스트를 만들거나 도식화시키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정리를 해두지 않으면 나중에 그 법을 보았을 때 기억이 흐려지기 때문에 또다시 처음부터 하나하나 짚어봐야 해서 업무 효율이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사실관계나, 업무프로세스를 그림으로 그리며 고민을 하는데 이슈가 있는 대목은 빨간색으로 표시해 두고 한 번 더 확인합니다. 의뢰자가 문의하는 부분 말고 다른 곳에서 이슈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그림을 그려두면 전반적인 내용을 놓치지 않고 파악하여 답을 줄 수 있어서 유용합니다.

 

준비된 법무담당자”

꼼꼼하고, 책임감 있고, 지적 호기심이 강하다면 법무를 하기에 알맞을 것 같습니다. 또 리서치 능력, 서면작성 능력, 구두설명 능력, 판단력, 법률지식, 효율적인 일 처리 능력이 있다면 좋을 것 같고요. 법무와 관련된 자격증에는 다들 아시다시피 변호사, 노무사 등이 있는데 취득하려면 상당히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여야 합니다. 로스쿨 준비, 사법시험 준비가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평소에 가고 싶은 회사의 사업분야를 분석하고 그 사업분야와 관련된 법률을 공부해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교원그룹의 경우에는 방문판매법, 개인정보보호법, 출판문화진흥법, 제조물책임법, 하도급법, 공정거래법 등을 관계 법령으로 들 수 있겠네요. 학부에서는 거의 다루지 않는 법률들이지만 목표하는 회사의 사업분야에 맞춰 미리 공부해 두신다면 법무를 맡았을 때 훨씬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변호사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 법학부 출신자 수요가 높지 않을 것이라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정말 법무에 종사하고 싶으시다면 목표에 적합한 구체적 실행계획(사업분석, 해당 사업분야 법령 독파 등)을 가지고 자신만의 강점을 키우신다면, 노력한만큼 길이 열리지 않을까요? 요즘 취업이 많이 어렵다고 하는데, 꼭 기회를 잡으시기 바랍니다!


<교원그룹 블로그>에서 원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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